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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닥치던지 입이 없어지던지. 하나만 선택할래요?” 


 

이름:   데벨로페(Développé)

 

 

 

 

 

외관: (라솜님의 커미션입니다.) 

 

흰, 구불구불하게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

왼쪽으로 땋아내려 가는 리본으로 고정시킨 머리의 결은 고와 보인다. 

 

하얀 피부, 은색의 눈.

옅은 푸른기운이 도는 은빛 사이로 흘긋흘긋 도는 붉은 기운은 눈은 시선을 떼기 어렵게 만든다.

 

단아하게 생김새. 화려하지 않은 옷차림. 그녀는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제법 오랜기간동안 섞여 살려했던 그녀의 성격이 드러난다. 가벼운 검은 블라우스, 무릎 언저리까지 내려오는 치마.

 

때때로 그녀는 맨발로 다니기도 한다.

세상과 한발짝 떨어져 있는듯한 초연함.

그녀는 자신의 표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우스운 일이 있을 때만 비웃듯 웃는 얼굴.

 

 

마치 그린듯 올라가는 입꼬리가 제법 볼만하다.

 

 

진심으로 웃었을 때 드러나는 옅은 인디언보조개는 마치 어렸었을 그때의 모습을 비추는듯하다.

 

분명 그랬을 시절. 그녀는 그때를 그리워하며 종종 증오한다.

때때로 거울을 보며  웃고는 한다.

환각과도 같은 환청이 그녀를 덮쳐온다.

따라서 그녀는 쉽게 웃지 않는다. 아몬드모양으로 길게 늘어진 눈매.

 

나른함과 느긋함을 담고 있으며 종종 그녀는 눈을 감고 모든 것을 상상한다.

눈매 틈 사이로 빛나는 음울한 은의 눈동자. 그녀의 눈동자에는 그 아무런 것도 담고 있지 않다.

빈 허공의 무언가를 늘상 좇고 있다. 그토록 오래살아감에 있어서 아직도 좇고 있음은 무슨 일인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대로 나름의 조화로워보이는 얼굴.

 

 

 

 

163. 그 키는 작지않고 나름의 운동으로 다져진 체격덕에 썩 작아보이지는 않으나

홀로 앉아 허공을 바라볼때는 왜소하고, 작아보이기도 한다.

바른 선. 길고 얇은 팔과 다리와 목. 가는 목에 매인 검은 공단 리본을 푸는 모습을 보인적은 단 한번도 없다.

 

 

개인적인 이유로 교복대신 몸 선을 드러내는 검은 원피스를 입고 있다.

허리에 수놓아진 화려한 금빛문양은 검은 케이프에 가려져서 보이지는 않지만.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검은 것으로 지워져있다)

 

 

 

 

클래스: 샤먼

 

 

 

소환수는 두마리의 검은 뱀.

평상시에는 마치 장식처럼 양 발목에 감겨 있다.

평상시에는 발목이 감길 만큼의 굵기. 필요시 크기가 성인 남성을 위협할만큼 커진다.

 

크기는 자유자재. 소리를 죽여 정탐에 보내기도 하고, 독을 내뿜기도 한다. 독뱀.

독을 내뿜는 방식이 특이한데, 검은 연기를 내뿜는다. 독 안개.

안개에 노출 된 이들은 쉽게 움직이기는 힘들걸.  

 

 

 

 

 

나이:?  (커피로 추정되는 갈색 얼룩으로 지워져있다)

 

 

 

학년: 5학년

 

 

 

 

종족/출신: 인간 (잉크가 번져있다)/베니아 왕국

 

 

 

 키/몸무게: 163 / 가벼운 저체중, 47.

 

 

 

 

 

성격

 

세상 참 빠르다. 도태된 저를 두고 2배 속이나 빠른 세상이다.

번거롭기 그지없었던 허례허식들은 익숙해진지 오래고 허리쯤이야 굽히고, 자존심도 굽히고.

 

아, 무릎은 못 꿇겠네. 대나무같이 마냥 뻣뻣해 보이기는 한데,

세상사 고달피 살아오면서 부러질바에야 휘어지는 편을 택했다.

 

눈 앞에서 사람이 휘청이고 바다에 빠지고.

금전관계가 그토록 중요한지 이제는 잠을 자다가 일어나서도 잘 안다.

대략 몇십년전만 해도 내가 이런 재능이 있는 줄은 몰랐지.

 

금수강산이 몇번만 변하면 성격도 바뀌고 취미도 바뀌고 특기도 바뀌고.

 

한숨은 두숨이 되고 대책없던 미래는 그려진듯한 그림이 된다.

어지간히 멍청하지만 않으면 이 판 돌아가는 생리야 뻔하지.

장사꾼의 기질이 타고났다. 후천적인지 선천적인지.

더 이상 중요치 않은 사실은 넘어가는 걸로. 낚기도 잘하고.

팔기도 잘하고. 본디 장사란 쓰레기를 정상으로 정상을 보물로 바꾸는 것이 아니던가.

 

그녀의 손길만 닿으면 뭐든지 값어치가 변한다.

신데렐라도 이렇게 변하기는 힘들걸.

돈으로 난방을 할 판국에 더이상 돈 세기도 지겹다. 뭐라도 배워볼까.

 

그러던 와중에 들렸던 소식이라. 아, 학교에 가볼까.

영특한 머리와 타고난 소질. 아 이 잘난 나를 어쩌하면 좋담.

 

 

아 물론 학생이라고 해서, 본질이 변하지는 않는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지.

내 돈 가지고 간 새끼는 한시 빨리 뒤지거나, 그 값어치를 내뱉거나.

입이 험하다.존중없는 존댓말.

 

말끝의 어미만 존대일뿐 실상 말 속에 담긴 내용은 반말과 다름이 없다.

생김새에 어울리지 않는 신랄한 말투.

 

 

 

 

 

(페이지가 살짝 찢어져 있다)

 

 

기타사항: 손가락을 틱틱 팅기는 버릇이 있다.

특히 감정의 동요가 일어날때. 왼쪽 눈매를 어루 만진다던가. 자신의 신체를 가만두지 않고 계속.

 

 

늘 비올라 케이스를 들고 다닌다.


: 1. 연주실력이 제법 뛰어나다.

2. 그러나 연주하지 않는다.

3. 그녀의 비올라케이스는 어딘가 가벼워보인다.

 

 

 

 

 

(잉크로 지워져있다)

 

 

 

 

 

독특한 말투. 그녀는 때때로 문인들과 어울리기도 했고,

한때 그녀도 작가로 활동하려 했었다.

 

 

그녀는 어떠한 모습이든 상관없이 자신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이들과만 어울렸고,

때때로 그들에게서 자신의 배고픔을 취하기도 했다.

 

 

 

 

선관: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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