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귀찮다. 그래서 이건 이 렇게 해주면 돼?”

이름: Giahoxsla M. Perez (지아혹슬라 M. 페레즈; 지아, 옥시)
(지워져있다)
아기 티를 채 벗지 못한 열여섯의 어린 아가씨.
붉게 드리운 노을을 하늘에서 바로 뜯어낸 듯 강렬한 주홍색의 머리칼이 날개뼈 언저리까지 흘러내린다.
평소에는 거치적거린다는 이유에서 헐겁게 묶거나 땋고 다닌다.
(상위의 이미지에서는 한쪽이 유난히 헐겁게 묶인 것이다.)
눈은 포도에 우유를 섞은듯한 탁한 연보라색으로,
쌍꺼풀이 연하게 져 있고 눈꼬리가 고양잇과의 그것과 같이 날카롭고 진하다.
피부는 야외활동을 즐기지 않는 그녀의 성향 덕분에 하얗다.
코는 동글동글하고 작으며, 입꼬리는 살짝 쳐진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목구비가 전체적으로 우리 세계의 서양인의 것과 비슷하다.
아직 볼살이 채 빠지지 않아 얼굴이 동그랗다.
체형은 키와 비교했을 때 살짝 마른 편으로,
뼈가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한눈에 봐도 선이 가늘다는 느낌이 든다.
손이 유난히 길고 가늘어 섬세한 느낌을 준다.
오른쪽 허리에 손바닥만 한 검붉은 색의 나팔꽃 문신이 있다.
여느 또래 여자아이들과는 달리 자신을 꾸미고 치장할 필요를 전혀 못 느끼고 있어서
화장이나 액세서리는 전혀 하지 않는다.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는 이유로 교복은 한 곳도 개조하지 않았고,
학교에서 교복을 입고 다니는 이유도 그날 입을 옷을 고르는 것이 귀찮아서일 뿐이라 주장한다.
생활관에서는 종종 잠옷용의 늘어난 셔츠에 낡은 바지 같은 것을 입고
실내화를 찍찍 끌며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매일 책을 달고 다니는 것치고는 시력이 좋아 안경은 쓰지 않는다.
아지랑이와도 같은 주홍색의 아우라가 전신을 감싸고 있지만 실제로 어둠에서 발광하는 것은 아니다.
[머리카락 색 - FF7F00][눈 색 - CC9FAA / 663F55]
클래스:소서러
특이하게도 불, 얼음 등의 원소마법이 아닌 순간이동, 공간 왜곡,
아공간 생성과 같은 공간마법에 특화되어있다.
그녀의 주특기인 순간이동의 경우 다른 생물,
또는 무생물과 함께 공간이동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개체 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이동하는 거리가 멀수록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과 같은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지아 본인뿐만 아니라 같이 이동한 생물에게도 부작용이 일어난다)
공간 왜곡은 지정한 3차원의 공간을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일그러뜨리거나 텅 빈 블랙홀과 같은 상태로 만드는데,
공간의 부피가 클수록 마나 소모가 심하다.
일상적으로 사용할 일이 없다 보니 이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조금 미숙하다.
마지막으로 아공간 생성은 반드시 면일 필요는 없지만,
장애물이 없는 어느 “평면”에 지름 1m의 하얀 원을 그려 아공간을 불러낸다.
(이 “원”은 뒤에서 보면 주홍색의 마법진이 그려진 하얀 원으로 보인다.)
아직 지아가 만들 수 있는 아공간은 한 개로, 한 변이 50m인 정육면체의 공간이다.
내부는 저장해둔 물건을 제외하면 그림자 하나 없이 하얀색이며,
아공간이 닫혀있는 순간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마법을 사용할 때는 어떠한 행동도 필요 없이 목표지점의 좌표와 충분한 마나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단거리의 공간마법을 사용할 때는 자신을 원점으로 좌표를 계산하며,
이 계산과정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반면 중, 장거리의 경우에는 좌표를 주거나
사전에 계산되어있지 않으면 마나 소모가 크고 정확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
그리고 그녀의 성격에 따라, 마법은 대부분 공격형이 아닌 보조형으로 사용된다.
원소마법의 경우는 전혀 사용을 못 하는 건 아닌데 재능은 없는 듯하다.
그나마 화염 마법이라면 조금 사용할 수 있는 듯 보인다.
(살상력은 거의 없고, 기껏해야 물을 덥히거나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쓰일 정도)
또, 그녀는 마나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자연상태의 마나는 물론 다른 이의 몸에 축적되었거나
마법의 구현에 쓰이는 마나도 뚜렷하게 보인다고.
지아는 마나를 몸속에서부터 “끌어올려 펼친다”는 형식으로 사용하며,
두 가지의 형태로 마나를 보충할 수 있는데,
하나는 마나가 응집된 곳에 몸을 “담그는” 것과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마나가 짙게 응집된 곳에 있기만 해도 자동으로 마나를 채울 수 있으며,
음식물을 섭취하고 섭취한 열량을 마나의 형태로 변환시켜 이용할 수도 있다.
반대로 마나를 식품의 형태로도 만들어낼 수도 있기는 하나,
그녀의 마나로 만든 식품은 음식이라고 하기엔 조금 기괴한 모양새와 맛을 띄고 있으므로
그것을 먹느니 차라리 진짜 음식을 먹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나이: 16세
학년: 5학년
종족/출신: 하프 드래곤/중립지역
키/몸무게: 161.4cm/49.8kg
성격:
귀찮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자기 할 일을 완벽하게 끝냄은 물론
다른 사람의 일까지 척척 도와주는 괴짜 아가씨.
귀찮다는 말은 그저 입버릇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자기 자신을 꾸미고 돋보이게 하는 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대단한 학구열을 가지고 있어
현재의 마법 실력에 안주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체술을 포함하는 영역에는 손을 전혀 대지 않을 만큼 움직이는 것을 싫어한다.
순간이동이 주특기인 만큼, “3보 이상 텔포”를 좌우명으로 삼고 이를 실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다.
이렇듯 몸을 쓰는 일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친한 이가 조금만 찔러보면 도와줄지도.
여러 사람의 주목받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조용조용히 지내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다.
전체적인 인간관계를 놓고 보면 나쁘지 않지만, 은
둔형 외톨이 기질이 있어 혼자 다니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긴다.
보육원에서의 생활 덕분인지 자기 자신보다 어린 애들을 (말로는 귀찮다면서도)
이것저것을 챙겨주는 모습이 종종 보이곤 한다. 희생정신이 투철해서가 아니라
자신보다 약자는 응당 돕는 게 옳다고 배웠기 때문인 듯.
세상사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면서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소식에 대해서는 꿰고 있으며,
기억력이 좋아 지난 일들을 제법 세세히 기억하고 있다.
가끔 퉁명스럽게 구는 것과는 별개로 감정표현을 해야 할 때는 상당히 솔직한 편이다.
기쁜 것에는 기뻐할 줄 알고, 슬플 때는 슬퍼할 줄 안다.
표정에 크게 드러나지 않고 그 감정변화의 폭이 매우 작을 뿐.
(목석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화를 내는 모습은 잘 볼 수 없는데,
이는 분노는 불필요한 감정소모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충분히 자신의 능력으로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법을 일상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거나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만 사용한다.
언어적이든 정신적이든 간에 타인과의 마찰을 빚는 것을 싫어한다.
주변에서의 어떤 자극에도 시큰둥한 듯 반응하기 때문에 놀려먹기에 적합한 타입은 아니다.
그녀의 성격을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하는 일이라곤 방에 틀어박혀 굴러다니는 것밖에 없는 히키코모리형 백수인 줄 알았는데
제법 능력이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하며, 조금 투덜거리긴 해도 자상한 누나, 혹은 언니.”
기타사항:
마나를 섭취한 열량으로부터 얻는 만큼, 엄청난 대식가.
딱히 음식을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잘 먹는데,
지아에게있어 음식이란 마법을 쓰고,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매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므로 그녀가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볼 수는 없다.
굳이 선호하는 것은 지방 위주의 고열량 음식. 적은 양으로도 상당한 효율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
지방이 많은 육류를 선호하고 초콜릿, 비스킷 등을 달고 살며 군것질도 자주 한다.
먹을 걸 달라고 하면 순순히 간식거리 정도는 내어줄 것이다.
졸업하기 전에 도서관의 책을 A부터 Z까지 전부 탐독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책벌레이다.
도서관의 한구석에서 책을 쌓아놓고 있는 모습이나
방구석에 조용히 누워 책을 붙들고 있는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이때는 높은 확률로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다.
책을 빼앗으면 화를 내지는 않더라도 돌려달라고 인상을 쓸지도 모른다.
다독이나 다식 이외의 특기는 거의 없는 듯 보인다.
운동 실력은 평균 이하, 요리는 대접까지는 무리 어도 굶지 않을 정도.
음악 쪽은 현악기를 조금 다룰 줄 아는 것 이외에는 형편없는 수준이고,
(지아의 음감은 가히 절망적이다) 예술은 작품명이나 그 기법을 달달 외우는 데만 급급할 뿐
미적 감각은 거의 없다고 치부해도 좋을 정도다.
책에서 습득한 지식이 많은 만큼 이론적인 면에서는 빠삭하지만, 실전은 영 아닌 모양이다.
(지워져있다)
지아는 기억이란 것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보육원에서 자라왔다.
비록 부모님의 품에서 크지는 못했지만, 원장님과 부원장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고,
보육원 내의 연장자들에게는 예쁨받고 자신보다 어린아이들은 매번 툴툴거리면서도 열심히 보살폈다.
그녀의 소서러로서의 재능은 그녀가 자란 환경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할 뻔 했지만,
다행히도 지아의 재능을 알아채고 눈여겨본 보육원 원장 덕분에
“왕립 특수기사육성학교”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고, 지아는 그녀의 마법적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그리고 왕립 특수기사육성학교를 졸업해서 루미네라 왕국에 자리를 잡게 되면
부모님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믿음에 학교에 입학했다.
(지워져있다)
선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