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님을 사랑으로 이끌게 좀 해주십시오.”


이름: 벨리스 원더러(Belless Wanderer)
외관:
교복을 변형하지 않고 반듯하게 입는 고지식한 선도부원이다.
사실 학생회의 일원일 뿐이지만 본인이‘학교의 명예를 위한 학생들의 선도’를 슬로건으로 걸고 [LEAD]라고
두 번 적인 완장을 왼쪽 팔소매에 핀으로 달고 다닌다.
연두색의 테를 두른 안경을 쓰고 다니기 때문에
투명화 능력을 사용하고 있는 그를 그냥 안경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많다.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리고 안경이 떠 있는 위치가 높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어리다든지 키가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2학년이 되면서부터 능력의 활용력이 급상승하였고,
에스퍼들 중에서도 수석을 앞다퉜기 때문에 본인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은 뛰어나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항상 능력을 사용하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에서 나타나면 나체로 돌아다니는 건 아닐까 의심스럽기도 하다.
벨리스는1학년일 때는 사람들을 피해 다니며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그의 1학년 시절을 기억하는 이는 얼마 없다.
때문에 벨리스가 능력을 쓰지 않을 때의 모습을 아는 사람은 몇 명의 졸업한 선배들과 교사들뿐이다
(외형이 캐릭터들에게 비밀설정입니다).
능력을 항시 사용하고 다니는 점을 보면 신체능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추측도 돌고 있다.

+추가, 능력을 풀었을 경우 외형
연둣빛이 도는 은은한 녹발에 맑은 벽안은 원더러 집안의 자제임을 금방이라도 알게 해준다
(벨리스의 형‘멜티스 원더러’도 이와 같은 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외형과 달리 위자드가 아닌 에스퍼 클래스의 옷을 입은 모습은
선생님들에게 특이하게 비칠 수도 있다.
아직 어렴풋이 남아있는 볼살은 어린 티를 비친다.
눈매는 날카로우며, 표정을 감추려는 듯이 미묘하게 미간을 좁히고 있는 버릇이 있다.
그 탓에 투명화를 하고 있지 않은 그를 보면 어딘가 화가 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이 주변에 없다는 것을 알면 표정이 상당히 늘어지기 때문에
날카로운 인상과 어울리지 않게 어딘가 우울한 기색이 느껴진다.
투명화를 풀었을 때도 교복은 단정하며, 완장은 뺄 생각이 없어 보인다.
녹색 테를 가진 안경은 여전히 착용하고 있는데,
역시 안경을 투명화하면 렌즈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듯하다.
작은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에스퍼 헬스장에서 노련한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이나,
실습에서 무거운 둔기를 집어 올려 투명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면 드러나지 않는 근육이 축적된 것 같다.
투명화하지 않은 상태의 벨리스에게 말을 걸면 제 손으로 얼굴을 가릴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지워져있다)
클래스: 에스퍼 / 초능력계열, 투명화
[투명화]
신체를 투명화하는 능력이 있는 초능력자 계열 에스퍼.
따로 특수 무기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신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능력 전부지만
그의 능력 활용 가능 범위는 상당히 넓다.
1학년 때는 신체 일부를 투명화할 수 있었으나,
투명화된 신체가 닿은 물건은 일시적으로 흰색과 회색 체크무늬로 변해버리는 현상을 보여 능력을 조절하며
사용할 수 없었다(심지어 근육이나 내장이 비쳐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1년간의 꾸준한 능력탐구에 더해 선생님들을 직접 찾아가 배우는 등의 노력으로써 능력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5학년이 된 현재는 전신은 물론 입고 있는 옷도 투명화시킬 수 있지만,
교칙을 중시하는 성격상 교복은 반듯하게 입고 다녀야 한다며 교복만 남겨두고 다니고 있다.
종종 교복마저 투명화하고 돌아다니다가 교복과 안경을 드러내면,
그가 자신의 능력의 가능 범위를 잘 말하지 않기 때문에 벗고 다닌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차 본인과 같이 능력을 가진 에스퍼 클래스의 학생들을 소중한 동료로 생각하게 되었고,
현재는 왕특기육스쿨 전체 학생들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으나 표현방식을 ‘선도’로 나타낸다.
후배들을 향한 애정이 넘치기 때문에 수업의 내용이나 시험에 관해서 물어봐도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도와주려고 한다.
하지만 어린 그의 목소리에는 차갑고 단조로운 톤이 녹아있다.
처음엔 다가가기 힘든 사람이지만(애초에 찾기도 어렵지만-사고를 치면 나타난다.―)
한 번 가까워지면 터울 없이 장난칠 수도 있을 에스퍼 클래스의 졸업반이다.
[보이지 않는 무기]
그가 공격하는 방식은 철퇴, 모닝스타, 쇠사슬 등의 근·중거리 둔기를 휘두르는 것이다.
벨리스는 특수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가 사용하는 무기들은 평범하게 무거운 둔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것을 들고 이동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태연함은 보는 이들이 그것의 무게를 잊게 하기도 한다.
벨리스는 자신의 신체에 걸어둔 투명화를 풀면 짧은 시간 순간적으로 근력이 치솟게 되는데,
그것을 이용해서 따로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 기척을 숨겨 이동했다가
대상을 한 방에 보내는 방식으로 실습을 해결하고 있다.
평소에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일에 무리를 느끼지 않는 점이나,
둔기를 가볍게 다루는 그의 모습을 보면 그가 투명화를 푸는 순간에 사용하는 둔기의 파괴력이
살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본래는 능력을 푸는 순간에 몸에 힘이 들어가는 페널티라고 생각했으나,
고학년이 되면서 능력 개발 수업 중에 능력의 응용 방식을 익히면서 알게 된 이용법이다-.
투명화를 풀며 공격을 하는 방식을 사용할 때,
이전에는 무기까지 투명화가 풀리곤 했지만,
현재는 졸업반 수업을 받으면서 신체만 투명화를 풀어서 무기를 감추기까지는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투명화를 푼 뒤에 바로 투명화를 할 때의 딜레이는 쉽게 줄이지 못하고 있다.
나이: 14살
학년: 5학년
종족/출신: 인간 / 루미나레 왕국
키/몸무게: 152cm / 45kg
성격:
남들 앞에서 차분한 말투로 말하며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하지만 속내는 장난기 넘치는 사춘기 소년이다.
희로애락을 확실히 느끼며, 그것을 표현하지 않기 위해서 손으로 부채질을 하거나(보이지 않지만)
안경을 고쳐 올리는(안경이 혼자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등의 행동을 통해 감정을 삭인다.
하지만 잠시 방심하면 상대의 말에 토를 걸면서 언성을 높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지적을 받고 나서야 깨닫고는 한다.
똑같이 장난을 치다가도 그 일에 꾸지람을 들으면 마치 본인은 그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양
한 발 뒤로 물러서서 함께 꾸짖는다.
남에게 잘못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많다.
본인은 상대의 반응에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지만,
내면은 상대의 말에 쉽게 휘둘리고, 귀가 얇으며,
상대를 한없이 배려하면서 그저 규칙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소심한 소년이다.
말을 빠르게 하려고 하지만, 그러다 보면 말이 엉키는 편.
평소에는 차분하게 말을 하며 친근한 상대에게는 나긋하게 말을 한다.
본인은 모두에게 똑같이 대한다고 하지만 편하고 불편하고에 따라서 온도 차이가 심한 편이다.
정작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대하려고 노력하는 탓도 있지만,본래 성격은 아니다.
감성적인 면이 강하지만 이를 숨긴다. 이성적인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서 자기 생각을 한 번 삼키고 다시 생각해본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면 정신적으로 피로해지는 편이다.
무언가 선택을 하라고 하면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우유부단한 성격이지만,
역시 타인에게는 호불호가 분명하며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고 보이고 싶어서 즉흥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후회하며 뒤에서 사과하는 경우가 잦다.
손동작은 작은 범위에서 설명하는 듯이 움직이는 편인데,
교복 하복을 입고 있으면 능력 탓에 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말투는 억지로 꾸며낸 듯이 모두에게 깍듯한 존댓말을 쓴다.
윗사람을 대하듯이 후배들의 이름에 후배님이라는 호칭을 붙이며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다.
상대를 높일 때 자신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낮은 자존감이 결합하면서 나타난 말씨이다.
평소에 집안에서도 편히 말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극존칭이 익숙한 이유도 존재한다.
평소에 나약한 본인의 성격을 싫어하기 때문에 강인한 사람처럼 꾸며내는 것이 많다.
예를 들면 사람을 만나기보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람들 사이로 뛰어들고, 앞에 서기보다는 뒤에서 따르는 것을 선호하지만 앞장서며,
자기주장을 내비치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자기 생각을 남들에게 표현한다.
또한, 대중 앞에서 칭찬을 받기보다는 소수에게 깊은 인정을 받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지만,
대중의 앞에서 공을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래서 그는 항상 정신적인 피로에 고통받고 있지만,
본인의 스트레스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소수의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맞는 기질이라는 것을 본인이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집안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내몰려 와 자수성가한 타입이기 때문에,
누군가 친근하게 다가온다면 그에게 변화가 생길지도 모른다.
기타사항:
벨리스 원더러는 원더러 가문의 차남이었다.
원더러 집안은 과거
“드래곤 슬레이어의 시대” 때 공을 세운 위자드가 당대 루미나레 왕국의 국왕에게 하사받은 이름을 통해서
커온 위자드 집안이었다.
원더러 집안은 대대로 꾸준히 특수기사단에 위자드들을 입단하는 가문으로 이름이 나 있기도 했다.
실제로 벨리스의 형인 멜티스 원더러는 왕특기육스쿨의 위자드로 몇 해 전에
수석졸업을 하여 당연하다는 듯이 루미나레왕국 특수기사단에 입단하기도 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벨리스 원더러는 집안의 골칫거리였다.
어릴 때부터 형-성인 위자드-보다 강인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아직 불안정하지만 독특한 투명화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던 에스퍼인 벨리스는
위자드 집안의 이름에 먹칠을 할 수도 있는 존재였다.
원더러 가문은 전통적인 지식을 통한 마법의 구현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위자드 가문이었기 때문에
소서러와도 대립하던 중에 힘의 근본조차 알 수 없는,
지식보다 힘이 중시되는 에스퍼를 가문에서는 받아들여 주지 않으려 했다.
때문에 벨리스는 정실 부인의 아들인데도 불구하고 집안에서 없는 사람처럼 취급당하며 목숨만 연명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가 교육을 받을 나이가 되고 1년이 지나고는 마냥 벨리스를 숨기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별수 없이 전례들과 같이 벨리스를 왕특기육스쿨로 입학을 시킨다.
다만 여태와 다르게 위자드 클래스가 아니라 에스퍼 클래스로 입학하게 된다.
처음에 그는 자신의 처지에 낙담하고, 바닥을 친 자존감으로 인해서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
하지만 어떠한 계기로 그는 자신의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오게 되었다.
선관: 관은 미리 짜두지 못했습니다. 늙어 죽게 해주세요.